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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庚, 중국판 그래미상서 최고가수상 영광
'한류'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를 이탈한 중국인 멤버 한경(韓庚 27)이 중국판 그래미상인 '음악풍운방(音樂風雲榜)'에서 최고남자 가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벌인 부당계약 소송 1심에서 승소한 한경은 중화권에서 솔로 활동에 나선지 1년여 만에 인기 정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12일 뉴스 사이트 신랑망(新浪網)에 따르면 한경은 전날 광둥성 둥관(東莞) 위란극장에서 열린 '제11회 음악풍운방' 시상식서 실력파 여가수 리위춘(李宇春)과 함께 그랑프리인 "가장 환영 받는 남녀 가수상'을 수상했다.
한경은 그간 '파멸(飛蛾撲火)', '세이 노(say no)', '우산을 펴다(撑傘), 마이 로고(my logo)', '여황(女皇)', '심동필기본(心疼筆記本)', '사랑의 날개(愛的翅膀)' 등을 잇따라 히트시켰다.
'음악풍운방'은 중국과 홍콩-대만의 2개 지역으로 나눠 따로 시상한다. 각각 지난 1년 동안 활약상이 뛰어난 뮤지션과 노래에 상을 수여한다.
톱가수 나잉(那英)을 위원장으로 한 심사위원단의 평가와 CD 판매량, 인터넷 투표를 합산해 모두 32개 부문 수상자를 가린 중화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음악상이다.
수상자로 호명되자 무대 위로 올라간 한경은 시상자인 홍콩 여배우 원비샤(溫碧霞)의 열정적인 포옹과 키스를 받아 관객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한경은 또한 스테이지에서 뛰어난 댄스실력을 선보이며 히트곡을 열창해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원비샤는 한경과 리위춘이 이번 음악풍운방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할만한 실력과 나름의 스타일을 가진 가수라며 이들의 선정이 당연한 것이라고 극찬했다.
나잉도 한경과 리위춘 등 젊은 가수들의 실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들이 앞으로 중화권 가요계의 세대교체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우수 남녀 가수'는 홍콩-대만 지구에선 홍콩의 천이쉰(陳奕迅)과 대만 여성 3인조 그룹 S.H.E의 헤베(Hebe 田馥甄), 중국 지구에서는 인기 듀오 수목연화(水木年華)의 전 멤버 리젠(李健), 저우비창(周筆暢)이 각각 뽑혔다.
앞서 한경은 1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거행된 세계유행음악금방 시상식에 참석해 '최우수 신인상' 트로피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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