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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교 월드스타 楊紫瓊 미얀마서 입국 거부
말레이시아 화교 출신 월드스타 양쯔충(楊紫瓊 48)이 최근 미얀마에 입국하려다 거부된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AFP 통신 온라인판에 따르면 미얀마 민주화 운동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레이디(The Lady)'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양쯔충은 지난 22일 양곤 공항에 도착했으나 바로 다음 여객기에 강제로 태워져 추방당했다.
미얀마 관리들은 "양쯔충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어 입국이 불허됐다"며 "재차 입국을 시도해도 같은 조치를 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쯔충이 미얀마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정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수치 여사의 정치적 영향력을 경계하는 미얀마 정부는 그를 미화한 '레이디'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토로해온 점에서 이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거장 뤽 베송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레이디'는 조만간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수치로 등장하는 양쯔충은 작년 12월에는 양곤 시내의 수치 여사 자택을 방문한 바 있다.
수치 여사는 지난해 11월 지난 20년 동안 15년에 이르는 가택연금에서 풀려났다.
홍콩 쿵푸영화로 낯익은 양쯔충은 007 시리즈 18탄 '네버 다이(Tomorrow Never Dies)'에서 본드걸로 출연해 국제적으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또한 양쯔충은 대만 출신 리안(李安) 감독의 '와호장룡'과 할리우드 화제작 '게이샤의 추억' 등에 얼굴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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