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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겨냥 미사일 1400기 넘어..국방백서
중국군은 대만을 공격할 수 있는 전술미사일을 1400기 이상 배치하고 있다고 대만 국방부가 19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내놓은 2011년판 '국방보고서(백서)'를 통해 중국의 대만 겨냥 미사일이 2년 전보다 100기 정도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백서는 중국군이 이미 진먼다오(金門島)와 마쭈다오(馬祖島) 등 대륙에 인접한 대만의 전방섬들을 점령하고 대만 본섬을 봉쇄할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백서는 중국군의 총병력이 230만 이상인 반면 대만군이 27만명 정도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0년 실질 국방예산도 중국이 대만에 비해 최대 21배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백서는 추정했다.
이런 점에서 중-대 군사균형은 중국 쪽으로 기운 것으로 백서는 결론을 내렸다.
아울러 백서는 중국군이 2020년까지 대만해협에 외국군의 개입을 막는 전력을 갖추고 대만에 대한 대규모 작전을 감행할 수 능력의 보유를 목표로 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소개했다.
백서는 미국 항공모함이 유사시 대만해협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할 대함 탄도미사일 '둥펑(東風) 21D'생산과 배치도 작년부터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대만에서 2008년 마잉주(馬英九) 국민당 정부가 출범한 이래 양안관계가 지속적으로 개선, 지난해 6월에는 경제협력기본협정(ECFA)까지 체결했다.
그러나 백서는 중국군도 대만에 유연한 자세를 보이지만 군사면에서 위협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대만 정부는 중국군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하려고 미국에 F-16 개량형과 디젤 잠수함의 판매를 요청했지만 중국 측의 강력 반대로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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