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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총리 제2회 孔子평화상 후보 올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중국이 노벨평화상에 대항해 만든 '공자상(孔子賞)'의 올해 수상 후보에 올랐다.
공자상 위원회 관계자는 19일 푸틴 총리가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 7명과 함께 후보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공자상은 약 2개월 동안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 노벨평화상 시상식 전날인 12월9일 베이징에서 상을 주며 상금 10만 위안(약 1800만원)도 함께 전달한다.
푸틴 총리는 '세계 평화에 대한 공헌', 메르켈 총리 경우 '유럽 금융위기에 침착한 대응'이 각각 평가돼 후보로 뽑혔다.
이밖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이콥 주마 대통령, 티베트 불교 지도자 판첸 라마 14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대만 정치가 쑹추위(宋楚瑜), 중국 농학자 위안룽핑(袁隆平),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름을 올렸다.
관영지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공자상 후보로 꼽힌데 대해 푸틴 총리의 대변인은 "어떤 상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살펴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공자상은 작년 말 중국의 민주화 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가 노벨평화상을 받자 급조해 제정한 것이다.
시상을 주도하는 것은 중국 문화부의 외곽단체인 점에서 당국이 깊숙이 관여한다는 의심을 사왔다.
제1회 수상자는 대만의 롄잔(連戰) 전 국민당 주석, 부총통이다.
하지만 롄잔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아 그와 전혀 관련 없는 여자 어린이가 대신해 상을 받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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