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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謝長廷, 중국 고위당국자와 연달아 회담
대만 제1 야당 민진당 출신의 셰창팅(謝長廷) 전 행정원장이 방중하면서 중국 고위당국자와 연달아 만나는 환대를 받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7일 셰 전 행정원장이 베이징에서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면담했다고 보도했다.
셰창팅과 다이 국무위원은 양안 문제를 비롯한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셰창팅은 전날 밤 베이징에서 국무원 대만판공실 왕이(王毅) 주임과 2시간 동안 회동했다.
대만독립을 주창하는 민진당 인사로는 최고위급으로 방중길에 나선 셰창팅에 대해 중국의 대만정책 책임자들이 직접 응대하는 예우를 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왕 주임은 중국의 현황과 대만정책에 대해 설명했고 셰창팅도 "민주화와 종료 등 문제에선 생각이 다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차이를 해소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길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 측은 셰창팅 방중에 확실히 배려를 하는 모습이다. 그 배경에는 민진당과 협력하는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중국에 대한 대만 국민의 경계감을 누그러트릴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다.
민진당이 '대만은 이미 독립한 민주국가'라는 주장을 중국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장래 양안 통일을 위해 대만의 민심을 잡으려면 민진당과 거리를 좁힐 필요가 있다.
민진당 정치기반인 대만 남부의 농산물을 중국이 사들이는 등 '선의'를 표시하는 등 공을 들이는 것도 통일전선 공작의 포석이라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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