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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권변호사 陳光誠 조카 상해죄로 송치
중국 시각장애인 인권변호사로 지난 5월 미국으로 건너간 천광청(陳光誠) 조카가 애초 살인죄 혐의에서 상해죄로 검찰에 넘겨졌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통신은 천광청 후원자를 인용해 산둥성 경찰 당국이 천광청 조카 천커구이(陳克貴)에 적용한 죄명을 고위살인에서 고의상해로 변경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은 국선변호인을 통해 천커구이 가족에 통보했다고 한다.
천커구이는 작은아버지가 연금 상태에 있던 산둥성 자택에서 탈출하고 나서 4월26일 밤 다수의 현지 간부가 본인의 집에 난입해 부모를 구타하자 흉기를 휘둘렀다가 고의살인죄로 구속당했다.
이에 천광청 등은 당국이 형 부부를 때린 게 자신의 탈출에 대한 보복이고 조카 행위를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다.
천광청은 국선변호인이 아니라 일반 변호사를 선임해 천커구이가 공정한 재판을 받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중국에선 미수라도 고의가 있으면 고의살인죄를 적용, 최고 사형을 선고한다.
고의상해죄로 바뀌면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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