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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로배우 李默然 향년 85세로 세상 떠나
중국 원로배우 리모란(李默然)이 향년 8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19세기 말 청일전쟁을 그린 '갑오풍운(甲午風雲)'에서 비운의 해군 제독 덩스창(鄧世昌)으로 나와 인기를 끌었던 리모란은 지난달 18일 오후 베이징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리모란의 아들 리룽인(李龍吟)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을 통해 뒤늦게 고인의 부음을 전했다.
이에 차오커판(曹可凡), 쑨하이잉(孫海英), 하원(哈文) 등은 속속 웨이보에 조의를 표시하는 글을 올렸다.
1927년 헤이룽장성 상즈(尙志)현에서 태어난 리모란은 1947년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리모란은 1962년 개봉한 '갑오풍운'에서 애국 장군 덩스창을 맡아 열연하면서 일약 유명세를 떨쳤다.
그는 60여편 이상의 연극에 출연했으며 2007년 제17회 바이위란(白玉蘭) 연극예술상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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