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하나의 중국 양안관계 확대 조건 재확인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양안 관계를 확대하는 전제 조건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관영 매체가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왕이(王毅) 주임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인 '1992년 합의' 20주년 기념 좌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왕 주임은 "대만 어떤 당이든 대륙과 대만이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데 동의하면 대륙과 교류에 걸림돌은 없다. 동의가 교류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대만에 중국과 관계 강화를 원하는 목소리가 크다는 걸 염두에 두고 대만독립을 지향하는 야당 민주당 등을 견제한 것이다.
최근 민진당이 중국과 관계를 다룰 중국사무위를 신설하는 등 대중 자세에 변화 조짐이 보이는 것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만 수용하면 언제라도 교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란 지적도 있다.
1992년 양안은 대만이 중국 일부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비록 각자 해석한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받아들이기로 했다.
대만 집권 국민당은 '92년 합의'를 바탕으로 양안 관계의 융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그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관해선 여전히 상당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이날 좌담회에는 중국의 대만 교류창구인 해협양안관계협회 (해협회) 천윈린(陳雲林) 회장도 참석했다.
천 회장은 중대 교류창구인 해협회와 해협교류기금회의 사무소를 조기에 상호 설치해야 한다는 등 입장을 피력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