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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 台州 섬에 胡耀邦 동상 세워져
중국의 대표적인 개혁파 지도자로 실각한 후야오방(胡耀邦) 전 당 총서기 동상이 저장성 타이저우(台州)의 섬에 세워졌다고 관영 매체가 7일 보도했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기관지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는 후야오방의 동상 제막식이 전날 타이저우 앞바다에 있는 다천다오(大陳島)에서 열렸다.
후야오방은 공청단 제1서기를 맡은 1956년 "황무지를 개간해 다천다오를 개발하라"고 촉구하면서 청년 467명이 섬에 들어와 개간사업에 참여하도록 했다.
총서기이던 1985년 후야오방은 다천다오를 찾아 개간에 애를 쓴 이들의 노고를 치하한 바 있다.
신문은 "50여 년에 걸친 건설로 섬 환경은 면목을 일신해 국가급 어항과 수산물의 거래중심이 됐다"고 소개했다.
중국 정부는 요즘 해양권익 보호를 위해 섬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후야오방의 앞날을 보는 혜안이 이번에 각광을 받은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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