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안, 중국 對대만증시 투자 한도 상향 합의
대만과 중국 증권 당국은 중국의 대만 증시에 대한 투자액 상한을 올리기로 합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대만 금융감독관리위(금관회) 천위장(陳裕璋) 주임위원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증감회) 궈수칭(郭樹淸) 주석은 전날 타이베이에서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양안 간에는 조만간 대만달러와 위안화 직접거래도 시작해 인적, 물적 교류에 비해 늦어진 자본 교류가 긴밀해지게 됐다.
중국은 경제력을 배경으로 대만에 끼치는 영향력을 증대할 속셈이 있다.
대만 측은 기자회견에서 중국 기관투자가의 대만 증시 투자 한도액을 현행 5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배증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기는 앞으로 양측이 협의해 정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설립한 대만계 기업의 주식 상장도 양안은 "연내 교섭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금관회 황톈무(黃天牧) 증권기화국장이 전했다.
또 중국은 대만기업이 자국 증권사에 50% 이상 출자하고 대만 기관투자가와 개인이 위안화로 증시에 투자하는 것도 허용했다.
중국 측은 관련 내용을 양안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의 주요 항목 중 하나로 연내 정식으로 체결할 계획이다.
대만 증시의 시가총액은 2012년 말 시점에서 7353억 달러로 세계 22위 수준이다. 중국에서 투자와 기업상장을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