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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진타오 은퇴 후 대만 방문에 긍정적
중국 정부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비롯한 최고지도자가 은퇴 후 대만을 방문하는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대만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대만 여당 국민당의 롄잔(連戰) 명예주석은 지난 26일 베이징에서 후 주석과 만나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고서 기회가 있으면 대만에 와달라"고 초청했다.
이에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판리칭(範麗靑) 대변인은 27일 기자들을 만나 "양안 쌍방이 적극적으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밝혀 은퇴 지도자의 방대 가능성에 전향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국에선 그간 지방 성장을 포함한 부장(장관)급 인사가 대만을 잇달아 방문했지만, 전현직을 막론하고 그 이상 고위급은 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쩡페이옌(曾培炎) 전 부총리가 양안공동시장 기금회 초청으로 27일 낮 타이베이에 도착했다.
보아오(博鰲) 아시아논단 부이사장을 맡은 쩡폐이옌은 이번에 중국국제경제교류중심 이사장 자격으로 대만을 찾았다.
쩡페이옌은 샤오완창(蕭萬長) 전 부총통, 롄잔(連戰) 국민당 명예주석, 우보슝(吳伯雄) 등 대만 정재계인사를 연달아 만나고 3월2일 귀국한다.
저장성 샤오싱(紹興) 출신인 정쩨이옌은 기계전자공업부 부부장, 국가계획위 부주임, 국가발전계획위 주임을 거쳐 2003년부터 부총리를 지내다 2009년 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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