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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金魯賢 천주교 상하이 주교 96세로 타계
중국 천주교 상하이 교구 진루셴(金魯賢) 주교가 향년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진 주교는 전날 오후 2시46분께 병환으로 별세했다.
상하이 출신인 진 주교는 1946년 상하이 예수회 신학교를 졸업하고서 프랑스, 영국,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이탈리아를 돌며 수학했다.
1951년 귀국한 진 주교는 1955년 9월 당시 상하이 교구 궁핀메이(龔品梅), 신부들과 반혁명죄로 투옥당하고서 27년간 복역하다가 1982년에야 풀려났다.
관제 천주교애국회는 1985년 진루셴을 상하이 교구 주교로 임명했지만, 교황의 승인을 받진 못했다.
하지만 진루셴은 바티칸에 주교 승인을 요청해 1988년 상하이 주교로 서품받았다.
진루셴은 바티칸과 중국 정부 모두 인정하는 주교로서 그간 천주교애국회와 지하교회 사이에서 조정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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