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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개방 ‘총설계사’ 鄧小平 손자 副현장 임명
중국의 개혁개방 노선을 주도한 덩샤오핑(鄧小平) 전 중앙군사위 주석의 손자가 20대 후반 나이에 부현장이 됐다.
운남신식보(雲南信息報)는 3일 덩샤오핑의 손자로 올해 28살인 덩줘디(鄧卓棣)가 최근 광시(廣西) 자치구 바이써(百色)시 핑궈(平果)현 부현장에 취임했다고 보도했다.
덩줘디는 덩샤오핑 둘째아들 덩즈팡(鄧質方)의 외아들이다.
명문 베이징 대학에서 법률을 전공한 덩줘디는 핑궈현 부현장으로서 개혁발전, 물가, 법제, 농업과 농촌, 빈곤대책을 담당한다.
신문은 덩줘디가 젊은 간부지만 박학다식하고 실력이 뛰어나면서도 겸손하며 남 앞에 잘나서지 않는 성품이라고 소개했다.
덩줘디는 아버지 덩즈팡과 어머니 류샤오위안(劉小元 )이 미국 유학시절에 태어났다.
미국법에 따라 미국국적을 취득할 수 있는 덩줘디는 나중에 부모와 함께 귀국했다.
당시 덩샤오핑은 유일한 손자인 덩줘디에 대해 "누가 내 손자를 미국 국민이라고 하는가. 중국으로 돌아왔으면 이젠 중국 공민"이라며 말했다고 한다.
바이써시는 10대의 어린 나이에 공산당에 투신한 덩샤오핑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1922년 12월 덩샤오핑은 그곳에서 중국공산당 사상 중대사건인 '바이서 봉기(百色起義)'를 일으키고서 공농홍군 제7군과 여우장(右江) 소비에트 정부를 창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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