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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賈樟柯, 칸 국제영화제서 각본상 받아
중국 감독 자장커(賈樟柯)가 제6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천주정(天注定)'으로 각본상을 받았다고 관영 매체가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자 감독은 각본상 수상에 "대단히 놀랐다"면서 심사위원단이 작품을 평가하고 중국 영화인의 예술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기뻐했다.
자 감독은 '천주정'이 중국 특유의 역사문화를 배경으로 했다면서 중국 영화가 갈수록 다양해져 영화인 시장이 요구하는 상업작품을 찍는가 하면 예술영화도 촬영하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거장 리안(李安) 감독은 '천주정'이 상을 받은 게 큰 의미가 있다며 "중국 영화가 더 분발하고 균형 있게 발전할 필요가 있다. 상업영화이든 예술영화이든 어느 쪽도 빠져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1970년생인 자장커는 베이징 전영학원 문학과를 나와 1995년 단편 '소산회가(小山回家)'로 주목을 받았고 2006년 '삼협호인(三峽好人)'이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과 로스앤젤레스 비평가협회 외국영화상을 수상하면서 중국을 대표하는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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