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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吳伯雄과 국공회담서 정치협의 강조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는 대만 국민당 우보슝(吳伯雄) 명예주석과 국공회담을 가졌다고 관영 매체가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 당 총서기는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우 명예주석을 만났다.
시 총서기는 "양안 관계의 전반적인 발전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혀 정치 분야까지 포함하는 협력을 촉구했다.
중국은 이제껏 경제 중심의 대만 관계를 앞으론 통일을 염두에 둔 정치협의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 명예주석은 국민당 주석을 맡은 마잉주(馬英九) 총통의 부탁을 받고 사실상 특사 자격으로 12일부터 방중을 시작했다.
시진핑은 대만정책의 기본방침으로 "중화민족 전체의 이익이라는 견지에서 대국을 파악하자"는 등 4개 항을 제시했다.
우보슝도 "쌍방이 다시 싸우는 날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하며 중국과 협력해 나갈 자세를 표명했다.
시진핑이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주석에 취임한 이래 양안은 이번에 최고위급 회동을 했다.
양안은 이달 중으로 창구기관 톱회담을 열어 자유무역지대 확립을 겨냥한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에 관한 논의를 한다.
금융과 의료 등 서비스 분야의 자유화를 추진하는 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은 대만 맞은 편에 있는 푸젠(福建)성 성장을 지낸 만큼 대만 문제에 관한 관심이 남다르다.
지난 2월 국민당 롄잔(連戰) 명예주석도 시진핑은 만났으며 쩡페이옌(曾培炎) 전 중국 부총리가 대만을 찾는 등 새 지도부 출범 이래 고위급 교류가 한층 활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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