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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주석 華國鋒 5주기 추도식 조촐히 거행
1976년 마오쩌둥(毛澤東) 사망 후 덩샤오핑(鄧小平)이 득세할 때까지 중국 최고지도자를 지낸 화궈펑(華國鋒) 전 당주석 5주기를 맞은 20일 추도식이 조촐히 치러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향인 산시(山西)성 자오청(交城)현에 있는 화궈펑 묘지에서 이날 약 30명의 친지만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이 열렸다.
참석자는 화궈펑 영전에 꽃다발을 바치고 '현명한 지도자 화 주석은 선대의 성과를 집대성해 새로운 발전을 열어젖혔다"고 쓴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화궈펑은 마오쩌둥 후계자로서 1976년 당주석에 올라 마오 노선을 견지를 호소했으나, 마오 노선에서 탈피를 꾀하던 덩샤오핑과 대립했다.
결국 화궈펑은 덩샤오핑과 권력투쟁에서 패하면서 권좌에서 물러났다.
덩샤오핑의 개혁개발 노선을 승계한 중국 지도부는 화궈펑 생전에 실각한 그와 거리를 두었다.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중국에선 빈부격차 확대와 관료 부패가 심각해지면서 덩샤오핑의 개방노선에 반감을 품고 화궈펑을 재평가하려는 움직임이 일각에서 일고 있다.
지병을 앓아온 화궈펑은 2008년 8월20일 낮 12시50분 베이징에서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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