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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일본위안부 피해 첫 폭로 할머니 별세
일본군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저지른 종군위안부에 대한 성폭력 만행을 중국에서 처음 폭로한 완아이화(萬愛花)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고 신화망이 5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완 할머니가 전날 새벽 0시45분 거주하던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 자택에서 84세를 일기로 한 많은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완 할머니는 건강이 나빠져 병원에 입원했다가 3일 오전 퇴원했다.
그는 일본군이 중국을 침략했을 때 고향인 산시성 멍(孟)현에서 세 차례나 붙잡혀 혹독한 학대와 성폭행을 당하면서 165cm이던 키가 147cm로 줄어들 정도로 각종 후유증에 시달렸다.
완 할머니는 1992년 이래 산시성에 사는 다른 위안부 출신 할머니와 9명과 함께 일본군 죄상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다.
그는 일본 법원에 제소하고 증언을 했으나, 모두 패소했다.
완 할머니는 생전에 일본을 법적으로 고소한 이유에 대해 "일본이 역사를 직시하도록 하고 싶었다. 정의를 구하고 존엄을 회복하는 게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여러 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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