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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 APEC 서밋에 馬英九 초청 모색
중국 정부는 내년 가을 베이징에서 개최할 계획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을 초청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니케이 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이 장래 대만과 평화통일을 겨냥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마 총통 간 양안 정상대화 실현을 엿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대만 측은 중국의 정치적 의도에 대해 뿌리 깊은 경계심을 가져 실현이 미지수이나, 성사하면 마 총통은 현역으로는 처음 방중에 나선다.
오는 7, 8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2014년 개최지를 결정해 발표한다.
중국 측은 애초 2001년 APEC 정상회의를 연 상하이를 생각했다가 베이징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베이징 정상회의에 대만이 어떤 급의 인물을 참석시킬지가 벌써 관심거리 중 하나로 떠올랐다.
상하이 APEC에는 대만 측 출석자 선임을 놓고 양안이 갈등을 빚으면서 대만이 참석 자체를 취소했다.
대만에선 국민당이 정권을 탈환한 이래 중국과 관계가 좋아지자 2008년부터 롄잔(連戰) 전 부총통을 파견했다.
올해 발리 APEC에는 샤오완창(蕭萬長) 전 부총통과 대중정책을 관장하는 행정원 대륙위원회 왕위치(王郁琦) 주임위원이 출석한다.
시 주석 등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베이징 APEC과 관련한 비공식적인 조율이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앞서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장즈쥔(張志軍) 주임은 지난달 27일 저장성 항저우에서 롄잔과 만나 양안관계 강화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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