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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뭄피해 전국 확산
중국에서 최근 가뭄 피해가 확산되면서 전국 경지의 22%인 2천9백38만 헥타아르와 농민 2천2백60만명, 가축 1천4백50만두이 물부족 등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신화 통신은 수리부의 장지샤오 부부장이 21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가뭄 피해상황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피해가 특히 심각한 곳은 산둥성을 중심으로 하는 북부 지방으로 톈진과 려오닝성 다롄, 허베이성 탕산 등이 전국 17개 성-시 3백64개 도시에서 매일 1찬3백5만톤의 물이 부족해 두민 2천1백98만명이 불편을 겪고 있다.
장 부부장은 이달 중순 비가 내려 일부 해갈된 지역도 있지만 북부 지방은 가뭄이 계속되면서 저수량이 충분치 못하며 전국 각 피해 지역에 국무원 대책팀이 급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뭄은 지난 3월 이래 강수량이 급감한 데다가 이상 고온 현상이 일어난 때문으로 2년 연속 가뭄 피해를 당한 지린성과 랴오닝의 농촌에선 메뚜기떼까지 극성을 부려 농작물을 황폐화시키고 있다.
중국은 작년 가뭄으로 곡물 생산량이 전년 대비 9%나 감소한 바 있다.
가뭄 대책의 총책임자인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는 이달 들어 산둥 랴오닝 지린성 등 피해지를 시찰하는 한편 정수장 증설과 용수 공급 확대, 피해농민 일자리 알선, 세금 감면 등을 구호대책을 지방 정부에 지시하고 있다.
신화 통신에 따르면 올해 가뭄이 (1) 강우량이 예년보다 40-70% 감소했고 (2) 기온이 평균에 비해 2-3도 높으며 (3) 황사와 폭풍에 의한 토지 소실이 증가하고 (4) 하천 수량이 줄어들면서 전국 댐 정수량도 40%나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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