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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배우 伊能靜 초상화 도용 소송서 승소
대만 여배우 이넝징(伊能靜 44)이 자신의 사진을 무단사용한 중국 상하이 병원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이겼다고 신문신보(新聞晨報)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상하이 제1중급법원은 가슴성형과 지방흡입 등의 광고에 이넝징의 사진을 허락 없이 쓴 상하이 병원에 14만 위안(약 2447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피고 병원은 문제의 광고사진에 등장한 인물이 이넝징과 닮았으나 다른 사람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넝징은 지난 1월 중국공산당 선전 당국이 사설을 개작한 광둥성 주간지 기자들이 '언론 자유'를 촉구하자 적극 지지를 표시해 눈길을 모았다.
당시 이넝징은 당국의 압력으로 베이징에서 예정한 예능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일도 있었다.
중국에선 외국 연예인의 초상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게 횡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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