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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丹, 천안문사건 25주년 단식 릴레이 시작
1989년 중국 민주화 운동 때 대학생 주역인 왕단(王丹)이 오는 6월4일 천안문 사건 25주년을 기리는 단식 릴레이에 나섰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왕단은 중국 반체제인사 후자(胡佳), 뉴욕 거주 화가 쉐밍더(薛明德)와 함께 천안문 사건 기념활동 '천하위성(天下圍城)' 일환으로 지난 1일 자정부터 24시간 단식에 들어갔다.
왕단은 대만 타이베이, 후자는 베이징, 쉐밍더 경우 뉴욕에서 각각 단식을 벌였으며 매일 자원자가 자정에 24시간 단식을 이어받아 하는 식으로 6월4일까지 계속할 계획이다.
또 왕단은 6월4일 당일에는 세계 각국 자원자가 현지 중국대사관을 에워싸는 이벤트도 펼친다.
릴레이 단식에 참가하는 사람의 사진과 남긴 글은 관련 사이트에 올리며 나중에 모인 영상과 문자기록을 엮어 '단식일기(斷食日記)'를 출판할 예정이다.
왕단은 '천하위성'의 하이라이트가 6월4일 세계 각지에 있는 중국 민주화운동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집결해 중국대사관에 가서 민주화 염원을 전달하고 천안문 사건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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