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臺, 홍콩 ‘1국2체제’ 실패 노려 첩보활동 강화
대만 국방부가 홍콩에서 실시하는 '1국2체제' 정책의 실패를 노려 현지 첩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친중계 대공보(大公報)가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 예하 정보기관 군정국(軍情局)이 홍콩 내 5개 거점에 홍콩인을 포함한 요원 40명을 두고 정보 수집을 펼치고 있다.
대만 측은 홍콩의 간첩망을 유지하는데 거액의 공작자금을 투입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1일 홍콩섬에서 차기 행정장관 선거에 중국 정부의 개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 등에서 대만 정보망이 관여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홍콩에서 암약하는 대만 스파이들은 중국 본토의 내부정보도 열심히 탐지한다고 한다.
군정국은 천수이볜(陳水扁) 정권 중반인 2004년부터 요원을 대가 홍콩에 파견했다.
국방부 군정국 4처 소속인 홍콩 조직을 지휘하는 건 홍콩 출신 여성인 쑤쯔핑(蘇紫萍) 상교라고 한다.
중국 정부는 홍콩에서 '1국2체제'가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이를 앞세워 대만에 대한 통일공작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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