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臺 입법원, 양안협상서 정치의제 채택에 제동
대만 입법원은 14일 중국정책을 관장하는 행정원 대륙위 왕위치(王郁琦) 주임위원에 내달 양안대면에서 대만 주권을 손상하는 정치의제에는 응하지 말라고 제동을 걸었다.
입법원은 이날 왕 주임위원이 2월 중국에서 장즈쥔(張志軍)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과 첫 공식회동할 때 섣불리 통일문제 등을 논의하지 말라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결의안은 왕 주임위원이 최초로 방중하는 자리에서 대만통일을 겨냥한 중국 측 요구에 말려들지 말라고 요구했다.
야당 측의 발의에 여당 국민당이 찬동하면서 결의안을 입법원을 통과했다.
결의안은 중국이 추구하는 '대만독립 반대'와 대만 여론의 반발이 거센 '평화협상', '군사 신뢰체제 구축' 등 의제에는 불응하도록 했다.
이에 응하면 대만 주권을 훼손할 우려가 있기에 관련 성명이나 발표문도 내놓아선 안 된다고 결의안은 못박았다.
양안의 대중, 대대만 담당 부서 책임자가 처음 공식 대좌하는 왕 주임위원과 장 주임 간 만남 일정과 장소는 미정이지만 난징이나 상하이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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