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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앙통신 전직 女기자 간첩 혐의로 조사
대만 당국은 중앙통신 기자 출신으로 중국에 정보를 유출한 궈메이란(郭玫蘭 42)을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빈과일보(蘋果日報) 온라인판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궈메이란은 대만 출신 기업인과 공모해 다량의 대만 정보를 중국에 넘기고 금품을 받았다고 한다.
궈메이란은 중앙통신에서 중국 뉴스를 다루는 양안신문센터에서 근무했으며 여러 차례 방중 취재를 했다.
그는 2007년 중국에서 귀국한 이래 문제의 기업인 주선으로 중국 국가안전부와 접촉해 정보를 유출하기 시작했다.
또 궈메이란은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하면서 간첩망까지 구축하려 했다.
궈메이란은 수년 전 정보 관계자를 포섭하려다가 꼬리가 잡혔다.
그는 경제적으로 쪼들리는 상황에서 중국 측의 유인에 넘어간 것으로 검찰 측은 보고 있다.
궈메이란이 넘긴 정보는 대만 정치 요인의 행적과 동태 등이다.
대만 스신(世新) 대학 신문학과를 졸업한 궈메이란은 대만일보, E투데이 신문망, 중앙통신, 중톈(中天) TV 등 여러 매체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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