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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習-馬 정상회담 희망
중국 정부는 17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총통 간 양안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는 자세를 분명히 했다.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판리칭(範麗靑)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대 정상회담에 관해 "우린 오랫동안 지지한다고 여러 차례 표명했으며 회담 개최에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견지했다"고 밝혔다.
판 대변인은 1946년 분단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 난징에서 열린 양안 장관급 공식회담이 중대 정상대면을 의제로 삼지 않았으나, 회담 자체가 양안 관계 전체를 전진시키는 중요한 일보였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과 마 총통 사이에 정상회담이 성사하면 양안 관계에서 역사적인 일이 된다.
또 판 대변인은 장관급 직접대화가 "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판 대변인은 정상회동의 구체적인 장소와 시기에는 언급하지 않아 당장 개최를 서두르진 않을 생각임을 내비쳤다.
방중해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장즈쥔(張志軍) 주임을 만난 왕위치(王郁琦) 대만 대륙위 주임위원은 앞서 베이징에서 가을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도중 양안 정상이 만나자는 제안을 중국 측이 부적절하다고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판 대변인은 "APEC에는 독자적인 규칙이 있으며 각서에 따라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해명했다.
마 총통이 2008년 취임한 이래 중대는 무역과 경제 면에서 다양한 협정을 맺으며 역대 최고의 밀월 관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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