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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첫 장관급 회담 평가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1949년 분단한 이래 첫 양안 장관급 공식회담 개최를 높이 평가했다고 관영 매체가 1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저녁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대만 롄잔(連戰) 국민당 명예주석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양안 관계를 주관하는 중대 담당 장관이 지난주 난징에서 대면한 건 "양안 관계의 전면적인 발전을 추진하는데 적극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시 주석은 "대만동포가 스스로 선택한 사회제도와 생활방식을 존중한다"며 "'하나의 중국' 틀 안에서 대만과 대등한 입장으로 협상하고 싶다"고 강조, 정치대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양안이 대등하게 만나 현안을 논의하자고 발언한 건 덩샤오핑(鄧小平)이 1970년대 말 평화공세 일환으로 천명한 이래 오랜만이다.
근년 들어 중국은 급격한 국력신장을 거듭하면서 이런 얘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
시 주석이 다시 이 같은 표현을 사용한 건 통일을 염두에 둔 정치대화를 서둘러 시작하고 싶다는 의욕을 대만 측에 보여줄 속셈이 있다는 지적이다.
중대 관계를 '피로 맺어진 가족이자 운명공동체'라고 목소리를 높인 시 주석은 "양안 인민을 손을 잡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꿈을 실현하자"고 제의하기도 했다.
이에 롄잔은 "중화민족의 부흥 과정에서 대만도 적극적인 역할을 맡고 싶다"고 화답했다.
대만과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푸젠성 성장을 역임해 양안 관계에 정통한 시 주석은 대만문제에 대한 관심이 역대 최고 지도자에 비해선 각별하다.
시 주석은 2005년 이래 16번째 방중한 롄잔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해 만찬을 베푸는 등 최고의 환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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