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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물류부문 신세기 기간산업 육성
경제 글로벌화의 진행에 따라 중국에서도 물류 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상하이와 톈진, 선전 등 주요 항만 도시들은 물류를 21세기의 기간산업으로 자리매김, 집중 육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의한 외자의 대거 유입을 앞두고 국내 제조업도 판매 기반을 다지기 위해 물류 부문의 개혁을 본격화하고 있다.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전국현대물류공작 좌담회에선 행후 제조업의 경쟁력은 제품의 질 뿐만 아니라 물류망의 정비와 비용 절감에 의해 좌우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국내 최대 가전업체 하이얼(海爾) 집단 경우 이미 지난 3월 칭다오시에 '하이얼 국제물류센터'를 개설했다. 하이얼측은 이 물류센터를 주축으로 국내 42개소 배달센터를 연결하는 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5만여대의 제품을 국내 1천5백50개 대리점과 9천개의 영업 거점에 보내는 것이 가능해졌다. 주요 대도시에선 8시간 이내, 우너격지라도 4일 안에 배달을 완료할 수 있다.
이밖에 물자 조달에 관한 계약을 모두 인터넷 상에서 처리, 발주에서 납품까지 시간을 종전 10일에서 3일로 단축시켰다. 이러한 물류 개혁을 통해 절감되는 금액은 연간 1억 위안(약 1백50억원)에 달하고 있다.
톈진 자동차집단은 원자재 구매 방식을 변경하고 재고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연간 4천만 위안의 비용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칭다오 맥주도 물류 개혁을 단행해 지난 3년간 매출액을 20% 이상 신장하는 동시에 코스트를 3천5백만 위안(2000년)을 절약했다.
해운업계의 중국원양운수(집단) 총공사(COSCO)는 해상운송 일변도의 사업 내용을 육해공의 종합-일관 운송 체제로 확대하고 있다.
중국내 물류 산업이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외국 자본의 참여도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해운 메이저 APL 산하 APL 로지스틱스는 얼마전 상하이와 선양에서 현지 기업과 합작, 물류망 확충을 시도하고 있다.
APL의 합작 상대는 상하이에선 철도 속달을 전문으로 하는 화둥(華東) 중철쾌운이고 선양은 트럭 운송을 하는 선양운수집단이다. 고속 성장을 게속하는 중국에 조기에 기반을 다져 WTO 가입후 중국 물류업게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또한 덴마크의 마스크 라인도 상하이에 물류 센터를 개설하는 한편 톈진에는 화베이 지구 본부를 설립 하는 등 세계 유수의 물류회사들이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태세를 정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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