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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臺 학생 입법원 점거 농성에 우려 표명
중국 정부는 26일 대만에서 학생들이 양안 간 서비스 무역협정 비준에 반대해 입법원을 점거한 데 우려를 표명했다.
국무원 대만사무 판공실 마샤오광(馬曉光)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일관해서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걱정을 나타냈다.
마 대변인은 "양안 동포는 서로 경제협력 프로세스가 방해를 받는 걸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중대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또 마 대변인은 대만에서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독립 지향의 대만 야당 민주진보당 정권 때 양안 관계가 악화한 2008년 이전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마 대변인은 점거 학생들이 서비스 무역협정 철회를 요구한 데 대해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게 양안동포 이익"이라고 강조, 대만 측에 수용하지 말 것을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이 같은 중국 측 반응은 지난 18일 입법원 본회의장에 대만 학생들이 난입한 이래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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