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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환경보호청장 대만 방문에 강력 반발
중국 정부는 15일 미국 장관급 환경보호청장의 대만 방문에 강력히 항의했다.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고위 관리가 대만을 방문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공식 항의했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나 매카시 환경보호청장이 14~15일 대만을 찾아 마잉주(馬英九) 총통등을 만난 데 "결연한 반대와 함께 강렬한 불만을 표출한다"고 밝혔다.
또 화 대변인은 "미국 환경보호청장의 대만 방문이 중미 간 '3개 공동성명' 원칙을 어기고 대만 문제에 대해 미국이 중국에 한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화 대변인은 미중관계 악화를 피하려면 "대만과 정부 관계자 간 어떤 형태의 왕래도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 장관급 고위인사가 대만을 찾은 건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2000년 로드니 슬레이터 교통장관 이후 1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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