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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 중앙조사부장 羅靑長 96세로 사망
중국 뤄칭창(羅靑長) 전 당중앙 조사부장이 향년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관영 매체가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뤄칭창은 지난 15일 오후 3시45분 베이징에서 병환으로 사망했다.
뤄칭창의 장례식은 오는 21일 오전 9시 베이징 바바오산(八寶山)에서 거행한다.
쓰촨성 창시(蒼溪) 출신인 뤄칭창은 1932년 비밀리에 공산당 공청단에 가입하고 1934년엔 공농 홍군에 입대했으며 이듬해 장정에 참여하면서 홍군 정치부문 연락을 맡았다.
뤄칭창은 1936년 공산당에 입당해 홍콩 총정치부 간사에 취임했고 1937~38년 옌안(延安)에선 중앙당교에서 학습하고서 당중앙 사회부 정보훈련반에 들어갔다.
린보취(林伯渠) 비서를 지낸 뤄칭창은 국공내전 기간 정보기밀 공작을 했다.
1949년 공산정권 수립 후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 판공실 부주임, 국무원 부비서장, 중앙군사위 연락부 부부장, 당중앙 조사부 부부장을 거쳐 부장에 올랐다.
뤄칭창은 당중앙 대만공작 영도소조 부조장 겸 판공실 주임도 맡았으며 은퇴 후엔 당중앙 고문위 위원을 했다.
6명의 아들을 두었으며 특히 장남으로 인민해방군 소장 출신인 뤄위안(羅援) 군사과학연구원 주임은 군내 강경파를 대변하는 군사전문가로 유명하다.
차남 뤄팅(羅挺)은 해군소장, 4남 뤄전(羅振)은 뉴욕화룽(華榮) 집단 사장, 재미 중국유학인원연의회 상무부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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