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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럽과 유인 우주정거장 협력 논의 진행
중국과 유럽우주기구(ESA)는 유인 우주정거장과 관련한 포괄적인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ESA 장 자크 도르댕 국장을 인용해 중국과 ESA가 광범위한 우주정거장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르댕 국장에 따르면 ESA와 20개 회원국이 이미 중국에 우주정거장에서 진행한 실험 자료를 공유하자고 제의했다.
이들 실험 자료는 장기간 우주정거장에 머문 우주비행사의 건강상태 등을 포함한다.
도르댕 국장은 중국이 자체 우주정거장 계획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럽 각국을 상대로 문호를 개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르댕 국장은 중국과 우주정거장 협력이 교섭 단계로 아직 합의에 이른 건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그간 국제우주정거장 프로젝트에 참여를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로 끝났다.
이에 중국은 향후 10년 안에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지구궤도 올려 2020년 후 부분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문은 미국 의회가 중국과 우주 분야에서 협력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ESA와 중국 간 접근이 의원들을 격노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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