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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민주화운동 주역 王丹 뇌종양 가능성
1989년 천안문 민주화 시위 주역으로 미국에 망명한 왕단(王丹 45)이 스스로 뇌질환에 걸렸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만 칭화(淸華)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다가 방학을 맞아 미국에 머무는 왕단은 최근 페이스북에 두 달 전부터 머리가 어지러운 증상이 지속적으로 일어난다며 뇌종양이나 뇌혈전을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왕단은 자신이 미국 영주권을 가졌지만 무국적자 신분이기에 의료보험 혜택이 없어 미국에선 병원에 가서 진단이나 치료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혈압을 재는 데만 1750달러가 들며 뇌검사를 하려면 최소한 2만~3만 달러를 내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왕단은 칭화대학 개강 이전에 대만으로 돌아가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왕단은 대만 당국에 자신의 입국비자 신청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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