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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에 비공식 군사연락 채널 개설 촉구
중국 인민해방군 장성이 대만에 비공식 군사연락 채널을 개설하자고 촉구했다고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군사과학원 세계군사연구부장 왕웨이싱(王衛星) 소장은 전날 양안이 현재 동중국해, 남중국해 정세에 맞춰 비공식 군사연락 채널을 건립해서 관련 해역의 군사배치를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소장은 청일전쟁(중국명 甲午戰爭) 발발 120주년을 맞아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에서 열린 '양안 갑오전쟁 120주년 학술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청일전쟁 후 50년 동안 일본 군국주의가 부단히 중국을 침략했고, 양안 국민이 각기 다른 시간과 지역에서 항일투쟁을 전개했지만 대일항쟁은 양안 국민의 운명에 관련 있기에 "이기면 함께 살고 지면 함께 죽는다"고 역설했다.
왕 소장은 지금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이 양안 간 군사안보 상호체제를 건립하는 데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먼저 양안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문제에서 동일한 입장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댜오위다오(釣魚島) 문제에선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으로 대만이 댜오위다오와 남중국해 도서에 대한 행정관할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군함을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으로 파견해 순찰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왕 소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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