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위안, 4중전회서 중앙군사위 부주석 임명설
중국군 총후근부 류위안(劉源) 정치위원이 오는 10월 열리는 중국공산당 제17기 중앙위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승진할 전망이라고 홍콩 동망(東網)이 2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소식통을 인용, 류사오치(劉少奇) 전 국가주석의 아들 류 상장이 같은 태자당 출신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의 인민해방군 내 부패척결을 적극 도우면서 4중전회에서 3번째 군사위 부주석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앞서 관영 매체는 4중전회가 법에 의한 국가 통치(依法治國) 문제를 비롯한 주요 의제를 논의하는 한편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관측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4중전회의에선 류 상장을 중앙군사위원과 군사위 부주석으로 추가 선임하는 게 중대 일정 중 하나라며 그가 동시에 정치국원이나 서기처 서기에 기용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올해 63세인 류위안은 초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제2대 국가주석을 역임한 류사오치의 아들이다.
그는 허난성 부성장과 무장경찰 총부 부정치위원, 군사과학원 정치위원을 거쳤다.
류위안은 시 주석과는 어린 시절부터 가까운 사이로 비슷한 고초를 겪었다.
시 주석처럼 류위안은 문화대혁명 때 하방당했고 아버지가 박해를 받았다.
앞서 일부 외신은 류위안이 애초 제18차 당대회 때 중앙군사위에 진입할 예정이었으나, 구쥔산(谷俊山) 총후근부 부부장의 비리를 깨는데 앞장서면서 군 수뇌부의 방해를 받아 좌절했다고 전했다.
이들 외신은 시진핑 지도부가 군사위 부주석 정원을 3명으로 잡았으며, 류위안의 진입 실패로 그간 1명이 공석으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