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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본, 대만 부동산 구입 가속…반발도
중국 자본이 대만에서 적극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중국 자본은 대만의 부동산 투자 규제를 피해가면서 대량으로 사들여 현지 주택 수요자의 불만까지 사고 있을 정도다.
중국 자본은 시드니에서 런던, 밴쿠버 등 각국 부동산 시장에 큰손으로 등장해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
일부 대만 주민은 중국 자본이 대거 물량을 거둬감에 따라 집을 살 기회조차 빼앗기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대만에선 중국에 대한 정서적인 문제도 존재하는 만큼 대륙 자본의 부동산 소유에 엄격히 대응하지 않는 비판도 분출하고 있다.
내정부 고위 당국자는 대만 부동산 시장에 중국 자본이 과도하게 진출하는 건 안전보장상이나 경제발전 면에서 저해 요인이 될 수 있기에 제한 조치를 이미 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제한을 교묘히 비켜간 부동산 매입이 상당하다.
당국자는 "불법적인 행위를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으나 현행법으로도 위반자는 구매 물건의 소유권을 상실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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