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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구글 접속 규제에 항의 재판 시작
세계 최대 검색사 구글의 서비스가 중국에서 차단된데 항의해 현지 프로바이더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첫 공판이 열렸다고 관영 매체가 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 인민법원에서 전날 1차 구두변론이 펼쳐졌다.
중국에서 구글 접속 규제와 관련한 심리가 있은 건 처음이다.
이런 민감한 사안의 제소를 법원은 받아들인 석도 극히 이례적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전부터 구글에 대한 규제를 가했지만, 천안문 사건 25주년을 맞은 올해 6월4일을 전후해 한층 경계를 강화했다.
당시 구글 검색과 메일, 지도 등 서비스를 일절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소송 원고는 선전에 거주하는 남성으로 프로바이더인 중국롄허통신이 구글 서비스를 봉쇄하는 계약 위반이라며 법원에 소장을 냈다.
첫날 구두 변론에서 롄허통신 측은 구글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을지는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답할 수 없다"고 성의없이 진술해 방청객의 실소를 자아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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