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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 점거사태 이래 인스타그램 차단
중국 당국은 홍콩에서 보통선거를 요구하는 점거농성이 시작한 지난달 28일 이래 미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 인스타그램을 차단했다고 홍콩 언론이 1일 보도했다.
언론은 이같이 전하며 중국이 인터넷 툴에 대한 정보 통제를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동영상 공유 앱으로 인기 높은 인스타그램을 중국에서 검색할 경우 "관계 법규와 정책에 근거해 검색 결과를 표시할 수 없다"는 경고가 뜬다고 한다.
중국 당국은 민주화를 요구하는 홍콩 학생의 반중시위 현장 영상 등이 국내에 유입하는 걸 제지하려고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언론은 분석했다.
또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 대한 검색 규제도 급증하고 있다.
홍콩대학 미디어 연구센터는 홍콩 중심가 센트럴(中環) 점거가 시작한 이래 웨이보에 올린 글 1만건 당 평균 160건이 삭제되거나 표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천안문 사건 25주년을 맞은 지난 6월4일과 홍콩에서 대규모 반중시위가 열린 7월1일 등에도 웨이보 검색 규제 건수가 80건으로 평소의 두 배로 뛰었지만, 이번에는 더욱 늘어났다.
중국에선 7월 홍콩의 반중 시위 직후 미국 야후 동영상 공유 사이트 프리카, 한국계 통신앱 LINE 등을 차례로 차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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