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안 베이징서 정상회담 무산...蕭萬長 방중
내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무성해온 중국과 대만 간 정상회담이 끝내 불발할 전망이라고 홍콩 동망(東網)이 2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이 베이징 APEC 정상회의에 마잉주(馬英九) 총통 대신 샤오완창(蕭萬長) 전 부총통을 보내기로 했다고 이같이 전했다.
그간 마 총통은 APEC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만나고 싶다는 희망을 여러 차례나 피력했다.
하지만 시 주석이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대만 문제를 '1국 2체제' 방식으로 해결할 방침을 천명하고, 홍콩에선 행정장관 선거개혁안에 반발한 민주파와 학생이 점거농성에 돌입하면서 상황이 미묘해졌다.
마 총통은 이런 민감한 시기에 중국 방문에 나서면 국내 여론의 비판을 사고 심지어는 대만을 팔아먹는다는 '죄명'까지 쓸 것을 우려, 베이징행을 단념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