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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베이징 APEC서 習-馬 대면 무산 확인
대만 정부는 내달 10일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마잉주(馬英九) 총통을 대신해 샤오완창(蕭萬長) 전 부총통이 참석한다고 8일 공식 발표했다.
총통부 마웨이궈(馬瑋國) 대변인은 이날 마 총통이 샤오 전 부총통을 대만 대표 지도자로 APEC 정상회의에 출석하도록 의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정상회의에서 기대를 모아온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마 총통 간 양안 정상대좌는 무산했다.
마 대변인은 샤오 전 부총통이 대만 내정 상황에 밝고 경제무역과 외교 업무에도 친숙하며 과거 경제부장 재임 때 대만 대표로 5차례나 APEC 회의에 참석하는 등 경험과 수완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판리칭(範麗靑) 대변인은 대만이 APEC 양해각서 규정과 관례에 따라 대표를 파견하기로 한 데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다만 판 대변인은 이번 APEC 기간 대만 왕위치(王郁琦) 대륙위 주임위원과 장즈쥔(張志軍) 대만사무판공실 주임 간 3번째 회담을 개최할 지에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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