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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1964년 중국 핵시설 선제공격 감행 계획
대만은 1964년 10월16일 중국해 첫 핵실험에 성공하자 대륙 핵시설을 선제 공격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교도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기밀 지정이 풀린 미국 관련 공문서를 인용해 당시 장제스(蔣介石) 대만 총통이 중국의 핵무기 보유에 위기감을 느끼고 이 같은 공격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장 총통은 미국 린든 존슨 행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한 건 물론 중단 압력까지 받으면서 중국 핵시설 타격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공문서에 따르면 장제스는 중국 핵실험 직후 10월24일 미국 중앙정보국(CIA) 고위 관리를 대만에서 만나 "중공의 주요 목적이 나와 중화민국을 말살하는 것"이라며 "그런 일이 발생하면 아시아 전체가 위협을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은 데이비드 딘 러스크 국무장관 앞으로 보낸 전문에서 "장 총통이 중국을 선제공격하는 게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 핵시설 공격이 아시아 주둔 미군에 대한 보복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반대했다고 한다.
중국은 10월16일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최초의 원폭실험을 하면서 미국, 소련, 영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5번째 핵보유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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