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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지방선거 약진 민진당 행보 주시
중국 정부는 17일 지난달 말 대만 통일 지방선거에서 제1야당 민진당이 약진한 데 대해 '대만독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관영 매체에 따르면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판리칭(範麗靑)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민진당과 관련한 우리 정책이 명확하고 일관하다"며 "대만독립의 분열 음모에 반대하는 입장은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판 대변인 발언은 독립 지형의 민진당이 정권을 탈환할 가능성이 커지는 걸 강력하게 견제하는 한편 민진당이 어떤 대중정책을 취할지를 주시하겠다는 경고로 해석할 수 있다.
대만사무판공실이 정례 기자회견은 통일 지방선거 후 처음이다.
하지만 판 대변인은 앞서 "양안 관계의 평화발전 성과를 함께 지키기를 희망한다"는 등 민진당을 향한 화해 메시지를 계속 보냈다.
중국은 민진당의 '독립강령'에 반발해 공식대화를 거부해왔지만, 앞으론 동향의 주시하면서 물밑 접촉을 시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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