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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G메일 송수신 차단...구글에 압박 강화
중국에서 미국 검색업체 구글이 제공하는 G메일의 송수신 불능 상태가 지난 26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관영 매체는 전국에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G메일을 보내거나 받지 못하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
구글 측도 26~27일 중국에서 G메일 데이터양이 급감하다가 거의 제로 상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인터넷망 연결정보사 딘 리서치는 중국 당국이 G메일 접속을 차단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에서 G메일에 접속하려면 가상사설망(VPN) 서비스를 사용해 중국 인터넷 검열시스템 '그레이트 파 이어월'을 피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한다.
구글은 중국 정부가 검열에 협력하라고 압박을 가하자 2013년 3월 중국 내 검색 서비스를 중단하고, 홍콩의 사이트를 통해 검색하도록 했지만 통상적인 수단으론 중국에서 접속이 불가능하다.
G메일은 구글의 검색 서비스 정지 이후에도 이용할 수 있어 중국 누리꾼의 인기를 끌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선 중국 정부가 인터넷 규제를 업그레이드해서 기업과 개인에 다른 서비스를 이용토록 유도해 구글에 대한 압력을 확대하려는 속셈이라는 지적이 있다.
이와 관련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소관 사항이 아니기에 모르겠다"며 확인을 회피했다.
다만 화 대변인은 "중국은 외국 투자가가 합법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걸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혀 G메일에 대한 우회적인 접속을 달갑게 생각지 않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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