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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 대만해협 항로 신청절차 안 끝나”
대만 정부는 중국이 대만해협 상공에 새로 설정한 항로가 아직 신청절차를 완료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린융러(林永樂) 외교부장은 전날 입법원 보고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중국의 새 항로 확인하는 수속이 끝나지 않아 항로 변경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린 외교부장은 국제기구를 통해 관련 문제를 중국과 협의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만 측은 지난 13일 중국이 대만해협 상공을 지나는 항로를 일방적으로 설정해 기존 대만항로가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고 항의했다.
이에 중국은 전날 새 항로에 대한 IACO의 승인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대만에선 중국이 대만해협으로 항로를 확대, 실효지배 영역을 넓히면서 대만의 반응을 떠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중국은 이번 항로의 일부 구간에 관해선 대만 측과 협의를 하자고 제안했다가 거절을 당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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