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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수파 이론가 鄧力群 향년 100세 사망
중국 보수파 이론가 덩리췬(鄧力群)이 향년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덩리췬은 이날 오후 4시56분께 베이징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덩리췬에 대해 통신은 "우수 당원이자 오랜 경력의 충성스런 공산주의 전사, 무산계급 혁명가, 우리 당 사상이론 선전전선의 걸출한 영도인, 마르크스 이론가"였다고 평가했다.
후난성 구이둥(桂東)현에서 태어난 덩리췬은 당 이론잡지 홍기(紅旗) 부총편집,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 당중앙 판공청 부주임, 중앙서기처 연구실 주임, 중앙선전부장, 중앙위원, 중앙서기처 서기를 역임했다.
류사오치(劉少奇) 전 주석의 정치비서를 지냈다가 문화대혁명 때 실각해 고초를 겪다가 1970년대 중반 복권했다.
덩리췬은 보수파 수장인 천윈(陳雲)을 도와 장시간 보혁(保革) 사상투쟁 전선에서 활약하면서 마오쩌둥(毛澤東) 사상을 견지하고 개혁개방의 기치를 높이 든 덩샤오핑(鄧小平)을 강력히 견제했다.
그 과정에서 덩샤오핑을 배경으로 개혁노선을 밀고 나가던 후야오방(胡耀邦)과 자오쯔양(趙紫陽) 전 총서기와 대립하면서 이들의 실각에 앞장섰다.
개혁파의 주자(走資) 노선을 반대하는데 최선봉에 서면서 '좌파의 왕(左王)'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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