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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공무원 2150만명 신상정보 빼내
중국 해커는 미국 연방인사관리청(OPM) 컴퓨터망을 사이버 공격해 2150만명의 신상정보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언론은 OPM의 전날 조사결과 발표를 인용해 중국발 해킹으로 미국 전·현직 공무원 2150만명의 개인자료가 대량으로 털렸다고 전했다.
애초 OPM은 사건이 불거진 6월 유출 당한 개인정보가 420만명 분량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국토안전보장부와 연방수사국(FBI)의 합동 수사에서 종전보다 5배 이상으로 피해가 큰 사실이 판명 났다.
이중 1970만명의 정보에는 미국 정부가 신상조사를 하면서 확인한 사회보장번호를 비롯한 극히 상세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110만명의 지문 정보도 빠져나갔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야당 공화당 진영에선 "OPM을 신뢰할 수 없다"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향한 비판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언론은 이번 사건이 역사상 최악의 사이버 공격이라며 중국 측 범행이라고 지목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무관하다고 거듭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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