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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SA ”중국군 미국정부 사이버 공격 자료 확보”
미·중 정상회담에서 '사이버 안보'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 국방부 정보기관 국가보안국(NSA)이 중국군의 사이버 공격과 스파이 활동에 관한 직접적인 증거를 입수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정보기관의 전 세계적인 도·감청 사실을 폭로하고 러시아로 건너간 중앙정보국(CIA) 직원 출신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반출한 NSA 내부문건을 자체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전했다.
2010년 6월자로 작성해 '비밀'로 지정된 내부문건은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제3부 소속 부대가 미국과 외국 정부를 상대로 사이버 정보수집 활동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내부문건에 따르면 총참모부 제3부 소속 부대는 미군이 전 세계에 전개한 병참망과 수송 활동을 관장하는 수송사령부의 컴퓨터망 관리자 비밀번호와 프로그램 정보 등 2500건 넘는 파일을 빼냈다.
이를 발견한 NSA는 대항 조치로서 중국군이 사이버 공격에 쓴 컴퓨터 단말기 5대에 들어가 미국 정부기관에 '작전'을 실행한 데이터를 입수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중국 사이버 해킹부대의 지휘관으로 보이는 인물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컴퓨터 단말기에도 침입해 복수의 미국 정부기관과 외국 정부 등에 해킹 공격을 가한 사실을 보여주는 정보, 백악관과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를 사이버 표적물로 해서 사전 조사한 내용도 확인했다고 문건은 적시했다.
문건이 사이버 공격에 관여했다고 지목한 총참모부 제3부 예하 제61398부대의 장교 5명은, 작년 5월 미국 법무부가 미국 기업에서 원자로 관련 정보 등을 훔친 산업스파이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이에 중국 측은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이들 장교의 신병 인도를 거부하고 있다.
미국은 자체적으로 고도의 사이버 전력을 보유한다고 경고하면서 중국을 견제해왔는데, 이번 내부문건을 통해 실제로 이런 능력을 동원, 중국에 반격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셈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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