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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첫 사이버 안보문제 장관급 대화
중국 궈성쿤(郭聲琨) 공안부장이 미국과 사이버 공격 문제에 관한 첫 장관급 대화를 위해 방미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궈 공안부장은 이날부터 12월3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중국의 대미 해킹 공격 등 사이버 안보를 협의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9월 말 정상회담에서 양자 간 사이버 안보 협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양국 정상은 쌍방 정부가 사이버 공격을 통해 기업비밀을 훔치거나, 지원하지 않도록 의견 일치를 보았다.
하지만 미국에선 정상회담 후에도 중국이 해킹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높아졌다.
30일 파리에서 열리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기간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은 별도로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그때 오바마 대통령은 사이버 안보 문제에서 시 주석에 "책임 있는 행동을 취하라"고 강력히 촉구할 방침이라고 한다.
중국으로선 궈 공안부장을 미국에 보내 양국 장관급 대화에서 해킹 단속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임으로써 비판 회피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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