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통신 2·3위사 전략제휴 발표...합병 포석
중국 대형 국유 통신기업 롄허(聯合)통신과 중국전신(中國電信)은 13일 주력 통신사업에서 전략적 제휴를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롄허통신과 중국전신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앞으로 통신망 공동 구축과 단일화를 진행하고, 쌍방 통신 규격에 대응한 신형 스마트폰을 개발할 계획이다.
중국 업계 2위와 3위 통신업체인 양사는 선두인 중국이동(移動)통신에 눌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제휴는 합병을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수도 베이징에서 양사 경영진은 제휴 협상을 거쳐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주력 휴대전화와 고속통신 서비스에서 전면적인 공조를 펼친다.
중국에선 제4세대(4G) 이동통신 서비스 FDD-LTE의 보급 확대에 협력하고 국제로밍 등 해외 서비스에서도 힘을 합치게 된다.
롄허통신과 중국전신은 4G 서비스 부문에서 중국이동에 뒤쳐지면서 '1강 2약' 구도가 이어졌다.
그래서 중국 정부 내부에선 양사의 경영통합을 위한 연구 검토가 일찍부터 진행했다고 한다.
작년 8월 하순에는 롄허통신과 중국전신의 수장인 회장을 서로 바꾸고 고위 간부 등의 인사 교류로 단행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