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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포퓰리즘으로 양안관계 대응 위험”
중국 관영 매체가 지난 16일 대만 총통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한 차이잉잉원(蔡英文) 민진당 주석의 대만 독립 성향을 연일 강력히 견제하고 있다.
차이잉원 차기 대만총통은 당선 확정 직후 "중국과 대만이 서로 대등한 존엄을 추구해야한다"면서 "어떤 형태의 도발과 압박도 양안 관계의 안정을 해칠 것"이라며 단호히 대응할 방침을 밝혀 양안관계의 험로를 예고했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간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8일 사설을 통해 차이잉원 차기 대만총통에 대해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다. 대만의 민의를 도구로 해서 양안관계를 주도하는 건 비현실적이고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대만정책에 관해 중국에서 대만 독립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공통 인식을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문은 "차이잉원이 중국 13억 인구의 민의를 무시해도 좋은 것인가. 대만에 환상을 심어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전날에도 사설에서 "차이잉원 정권이 천수이볜(陳水扁) 정권처럼 금기선을 넘으면, 대만은 막다른 길에 들어설 것"이라면서 "민진당이 대만 독립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차이 당선자가 민진당을 이끌어나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대만은 독립하려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면서 "독립을 위한 어떠한 행동도 대만의 미래에 '독'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통신은 "대만의 정권 교체로 대만해협의 안정이 파괴된다면, 대만 국민은 경제와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대만 젊은이는 연목구어(緣木求魚)를 하듯 쓸모없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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