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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2만8000곳 폐쇄·출판물 1500만건 몰수
중국 정부는 지난 한 해 동안 음란불법 행위를 단속한다는 구실로 사이트 2만8000개를 폐쇄하고 출판물 1500만건을 몰수했다고 홍콩 동망(東網)이 6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중국 '국가 음란물소탕 및 불법출판물 타격'(掃黃打非) 판공실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중국 관영 매체도 지난해 사이트 2만 곳이 음란물 또는 불법 정보 등을 올렸다는 이유로 폐쇄됐으며 음란물과 불법 출판 혐의로 입건된 사건이 7200여건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중국 당국은 인터넷과 출판물에 대한 대대적인 검열과 감시를 펼친 것은 물론 TV 드라마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자 매체 부문의 관리와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사이트는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국 TV드라마 제작산업 협회와 중국 라디오TV 연합회는 공동으로 'TV 드라마 내용제작 통칙'을 제정해 드라마, 인터넷 드라마의 내용과 소재 등을 상세하게 규제하면서 규정을 위반할 때 인터넷 드라마 경우 강제로 삭제하고 있다고 한다.
SNS 부문에서도 단속을 확대해 국가인터넷정보 판공실은 이달 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대한 '충성맹세'를 비판한 유명 파워블로거 런즈창(任志强 65) 전 화위안(華遠)그룹 회장의 블로그를 폐쇄했다.
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는 올해 들어 중국 당국이 매체에 대한 통제 고삐를 더욱 바짝 조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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